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비극적인 사건

“계속 깃발이 날리게 하라”

1958년 2월 평균연령 22세의 나이로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잉글랜드 최초의 유러피안컵 출전팀이 되어 2년 연속4강까지 진출했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수단 중 8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훗날 ‘뮌핸참사’라고 불리게 되는 그 사고의 생존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던 뮌핸의 한 병원에서는 그 선수들을 이끌었던 감독이 생명을 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맨유에 명문이라는 이름을 안겨준 맨유의 영혼이자 상징인 맷버즈비 감독 이었다.

이제 막 병실에 실려온 그를 진찰했던 의사들은 그의 생존확률과 사망확률이 50대 50이라고 말했고, 치료를 받던 중 그는 사망이 임박한 환자가 받는 병자성사를 두차례나 받았다. 그 기간중에 문득 의식을 찾았을때 그는 자신의 오른팔과도 같았던 지미 머피 코치에게 말했다.

“계속 깃발이날리게 해주게 지미, 내가 돌아갈때까지 맨유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줘.”

그와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버즈비의 아이들’ 중에서도 가장 큰 기대와 사랑을 받았던 에드워즈는 2주에 걸친 죽음과의 싸움 끝에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맨유의 관계자들과 팬 그리고 영국 여왕을 포함한 영국 국민 전체와 유럽의 축구팬들이 한마음으로 부디  버즈비 감독만은 병상을 털고 일어나길 기원하고 또 기도했다.

그리고 버즈비 감독은 마치 맨유에 남은 마지막 한 조각의 희망처럼 병상을 털고 일어났다.

그의 앞에는 한순간에 정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맨유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그에겐 선택권이 있었다.  그대로 축구장을 떠나서 축구와 관련된 어떤것도 하지 않고 여생을 보내는 것과 자신이 잉글랜드 챔피언으로 키워냈던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 8명이 사망한 비극을 딛고 그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하는것  더 쉬운 선택은 전자였다.  그가 의식을 찾았을때 했던 생각도 같은 것이었다.  그대로 축구계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

그러나 결국 그는 지팡이를 짚은 채로 올드 트래포트로 돌아왔다.  정상에  올랐던 맨유도 페허가 된 맨유도 목숨을 잃은 선수들도 살아남은 선수들도 그 모두가 자신의 책임이라도 생각했다.

그는 절망에 빠져 도망치는 대신 자신의 힘으로 맨유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길을 선택했고, 올드 트래포드에 모여있던 관중들은 마치 잃어버린 아버지를 다시 만난 것처럼 눈물을 흘리고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를 맞이 했다.

그 후로 다시 맨우가 잉글랜드와 유럽의 최정상에 올라서는 긴 여정과 퍼거슨 감독 시대에 누린 영광 그리고 ‘버즈비의 아이들’의 이야기와 두번의 파산위기를 극복하며 팀을 지탱하고 일궈온 역사는 20세기가 시작되기 22년 전이었던 1878년 맨체스터의 한 창고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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